[예스24] 성향 테스트로 고객의 취향을 큐레이션 하는 방법

바야흐로 ‘마이크로 개인화’ 시대가 열리며, 개별 고객들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나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할 때에도,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정의 내리는 것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해야 하죠. 일방향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고객에게 가닿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더욱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인게이지먼트를 통해 자신과 관련성 높은 제품을 추천받는 고객은 구매나 웹사이트 방문과 같은 실질적인 액션까지 이어서 수행하게 됩니다. 이런 콘텐츠 마케팅의 강점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인터랙티브 퀴즈’입니다. 인터랙티브 퀴즈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의사 결정 과정을 간소화 시켜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고, 고객의 취향 및 태도와 같은 인사이트도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인터랙티브하고 재미있는 테스트를 통해 매력적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한 예스24의 사례를 소개해 드려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영감과 동기를 제공하는, 예스24 

책과 공연, 웹툰/ 웹 소설, NFT 아트 등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예스24는,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통해 영감을 얻고 삶을 더 의미 있게 향유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늘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곳이죠. 이런 브랜드 미션을 바탕으로, 최근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책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진행하는 <서탐대실> 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분들에게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하고 있는 것이죠.

고객의 취향에 맞는 책방으로 안내하는 성격유형 테스트

마케팅 캠페인은 홍보하고 있는 대상의 핵심가치를 반영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서탐대실>은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을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시리즈이기 때문에, 예스24는 모든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주제를 캠페인의 테마로 선정했습니다. 바로 성격유형 테스트였죠.

“저희 예스24가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다 보니, 결국 생활 속에서 책 문화를 친근하게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이때 성격유형 테스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죠. 이를 차용한다면 세분화된 취향 분석도 가능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있는 주제이다 보니 흥미를 갖고 참여해 주실 것 같았어요.”

성격유형 테스트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경험해 본 콘텐츠인 만큼, 테스트를 이끌어갈 전반적인 테마와 콘셉트에서 차별점을 가져야 높은 참여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스24는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온라인 서점’에서 ‘책방’이라는 콘셉트를 떠올렸고, 각자 자신만의 은밀한 책방으로 들어가 책을 추천받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테마를 설계했습니다. ‘넘쳐나는 책의 홍수 속, 본인 취향의 책방으로 안내해 책을 추천해 주자!’는 것이 메인 기획 의도가 되었죠.

스모어로 제작한 예스24의 ‘책BTI로 보는 나의 책 취향’ 테스트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우선 유형 테스트는 결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제작을 시작하면 다소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모어는 유형 테스트 제작을 위한  ‘로직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별 선택지와 결과 페이지를 어떻게 연결 지어야 할지에 대한 복잡한 고민 없이, 선택지와 결괏값을 클릭 한 번으로 연결하여 더욱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죠.

예스24는 테스트를 간단한 질문들로 구성하는 데 멈추지 않고, 유저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했습니다. 서점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책을 발견하고, 책 읽는 장소를 탐색하는 모습. 독서 중 주로 하는 생각, 그리고 독서 모임 가입 첫날의 마음가짐과 독서모임 참여 중 나눌 수 있는 대화 등 마치 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졌죠.

결괏값도 ‘책방’이라는 테마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되었습니다.  ‘레인보우 책방’, ‘스마일 옐로우 책방’ 등 각각의 결과에 특별한 이름을 붙였죠.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나만의 책방의 모습을 선물하며 설렘을 더했습니다. 또한 책방이 더 구체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결과 페이지에 추천도서와 함께 북마크, 독서대 등 독서와 관련된 용품을 추가했습니다. 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후, 맞춤형 제품을 제안한 것이죠.

이러한 개인화 요소는 고객과 제품 사이의 연관성을 높여 해당 제품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돕고, 추후 실제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독서대를 추천받은 고객은 예스24 도서 구매 시 선택할 수 있는 ‘이달의 사은품’에서 독서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추천 도서로 제안받은 고객은 해당 도서에 대해 직접 검색도 해보고 구매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죠.

결과 페이지 내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 추가’ 기능을 이용해 영상을 임베드 하고, <서탐대실>관련 이벤트를 CTA 버튼으로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테스트 참여만 하는 데에서 끝내지 않고, 실질적으로 홍보하고자 했던 콘텐츠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달할 수 있도록 여러 터치포인트를 설계한 예스24의 똑똑한 전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과 페이지 제일 하단에는 ‘궁합이 잘 맞는 책방’을 제시했습니다. 이 부분은 응답자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은 어떤 유형에 속하고, 나와는 궁합이 맞는지 아닌지 등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이런 호기심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테스트가 공유되기에, 오가닉 한 바이럴 효과를 함께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예스24는 ‘책BTI로 보는 나의 책 취향’ 테스트를 자사 이벤트 페이지에 임베드 했으며, 공식 SNS 계정과 유튜브에도 테스트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20일 기준 약 3,700명에 달하는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고, 10%의 CTR을 달성했죠. 높은 완료율과 공유 횟수를 통해 해당 테스트와 <서탐대실> 이벤트가 잘 이어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스 24는 이렇게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이뤄낸 것뿐만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애널리틱스 데이터를 분석해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성향 분포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성격 유형 테스트는 기존에 존재하던 프레임워크 덕분에 각 유형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정보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 캠페인의 응답 데이터는 고객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아주 좋은 고객인사이트죠. 이 가치를 알고 있는 예스24도 추후 콘텐츠 제작 시, 타겟 마켓팅 기획을 위해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홍보’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까지 철저하게 분석한 예스24의 사례였습니다.

테스트를 활용하면 유저는 재밌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마케터는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고객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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