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잠재 관람객과 소통하기
박물관처럼 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 경험이 시작되는 곳은, 방문 동기를 확실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우리 박물관에 방문해야 하는지, 우리 박물관을 통해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 등을 말이죠. 그러나 이런 방문 동기를 제공하기에 앞서, 우선 우리 박물관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고객은 인지와 흥미의 단계를 거쳐 비로소 실질적인 액션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상대적으로 청년세대가 박물관을 어렵게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줄 ‘국중박 갓생살기’라는 체험 행사를 기획했죠.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청년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박물관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물론 광고 및 홍보로도 관심을 유도할 수 있지만, 양방향의 인터랙티브한 관계가 되어야 ‘박물관이 어렵지 않다'는 핵심 가치를 잘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형 테스트로 청년세대와 소통한 국립중앙박물관
그렇다면 청년세대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은 청년세대에게 도드라지는 특성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발표한 고객 만족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관람객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SNS를 통해 박물관 관람 정보를 습득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즉, 디지털 친화도가 높고 SNS를 통해 정보를 찾아보는 청년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선 온라인 콘텐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것이죠.
온라인 콘텐츠는 SNS 카드 뉴스나 영상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세대와 인터랙티브하게 소통하길 바랐던 국립중앙박물관은, ‘테스트’라는 참여형 콘텐츠를 제작했죠. 그중에서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형 테스트 포맷을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행사의 주요 타겟층인 청년세대에 대한 관찰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온라인 유형 테스트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하나의 터치포인트가 되어준 ‘국중박 전생 테스트’는 어떤 이야기와 디테일을 담고 있을까요?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청년세대의 흥미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너무 전시품과 전시 관람에 대한 학술적이고 어려운 내용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테스트 질문을 설계했죠. 먼저 ‘갓생’이라는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세대인 만큼, 운동과 미라클 모닝 등의 키워드를 문제에 녹여냈습니다. 여기에 전시 관람 태도에 관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추가했죠. 테스트 유저의 흥미와 몰입을 끝까지 유지시키고, 이탈까지 방지할 수 있었던 문제 설계였습니다.
결과 페이지에는 응답자의 전생 유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치 고객에게 맞춤 제품을 추천하듯 어울리는 소장품을 추천했습니다. 덕분에 응답자는 해당 소장품에 관심과 애착이 생겨, 추후 오프라인 관람 시 조금 더 몰입도 있게 관람하게 되었죠.
그리고 소장품에 대한 설명은 너무 형식적이거나 어렵지 않도록 친근한 톤앤 매너로 간단하게 서술했습니다. 각 소장품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CTA 버튼을 추가하기도 했죠. 이를 통해 응답자는 추가적인 정보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고, 웹에서도 소장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중박 전생 테스트'의 결괏값들은 인스타그램 필터로도 제작되어 추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응답자는 자신의 결과에 맞춤화된 필터를 이용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할 수 있었죠. 덕분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국중박 전생 테스트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오가닉한 바이럴 효과가 일어났음을 뜻합니다.
결과 페이지 자체를 인증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결과 페이지 내의 디자인 리소스를 이용하여 또 다른 콘텐츠를 제작해 보는 등 정성 들여 제작한 결과 페이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의 사례처럼 결과 페이지 각각의 메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온라인 필터를 제작하거나,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사례처럼 결과 페이지를 인증하면 경품을 증정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결과 페이지에 맞는 포토카드나, 다양한 굿즈를 선보일 수 있죠.
이렇게 결과 페이지를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다채롭게 활용하면,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이벤트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며 기획이 풍성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이런 긍정적인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바이럴 효과도 불러일으킵니다.
터치포인트를 꼼꼼하게 고려한 배포 전략
국립중앙박물관은 잠재 관람객부터 현장 관람객까지의 모든 접점을 발굴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배포했습니다. 우선 행사의 타겟층이었던 청년세대에게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에 테스트 링크를 삽입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상설전시관에는 테스트 안내 표지판을 두기도 했습니다.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꼼꼼하게 방문객의 여정을 고려하여 테스트를 배포한 모습이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로 행사의 목적이었던 청년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사례였습니다. 이렇게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잠재 관람객과 소통하고, 우리 박물관의 핵심 메시지와 가치를 전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스모어에서는 무료로도 쉽고 빠르게,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고객의 마음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유용한 제작사례를 가져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