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라디오] 심리테스트로 트위터 제패하기

트위터 트랜딩 1위 달성하고 싶지 않나요? “갓생”과 같은 바이럴한 키워드를 테마로 한 재미있고 공감되는 심리테스트를 제작해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 보아요.

[스푼라디오] 심리테스트로 트위터 제패하기

트위터 트랜딩 1위, 잘 만든 콘텐츠로 달성하세요!

스푼라디오의 슈퍼 인턴 평화님이 제작한 MBTI 테스트는 입소문만으로 하루만에 10만 플레이와 트위터 트랜드 1위를 달성했어요.

사진 대체 텍스트 입력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스푼 라디오 마케팅전략팀의 4개월 차 인턴, 평화입니다.

스푼 라디오의 인턴십은 왜 지원하게 되셨나요?

첫 번째로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자유롭고 제가 다른 곳에서는 해보지 못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 같아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또 저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 (UGC)와 플랫폼 사업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스푼 라디오가 제 관심 분야와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는 영화감독이 만들고 웹툰은 웹툰 작가가 그리는 것처럼요 보통의 콘텐츠는 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잖아요. 근데 스푼 라디오는 누구나 디제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차별점이고, 이런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UGC를 소비하는 팬과 크리에이터들의 유대 관계는 어떨지가 굉장히 궁금했어요.

저는 이 차별점이 스푼 라디오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타 플랫폼과 비교해서 스푼 라디오 DJ와 팬들 사이의 거리는 굉장히 가까워요. 소규모 커뮤니티도 많이 형성되어 있고 DJ분들도 팬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시거든요. 그 관계에서 사람들이 힐링을 많이 얻는 것 같아요.

또 오디오 콘텐츠의 특성상 엄청 집중해서 듣기보단 다른 일을 하면서, 눈을 쉬게 하면서 간편하게 즐기는 상황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위로도 받고 소통하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고, 스푼 라디오가 플랫폼으로써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전략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평화님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스푼 라디오는 현재 한국 일본 미국 중동에 진출하고 있어요. 저희 스푼 라디오 마케팅 전략팀은 이 네 가지 글로벌 마케팅을 포괄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전략팀인 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해요. 제 전공이 일본어였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많이 담당했었고 다양한 웹 마케팅 서포트, 그리고 이번에 바이럴 마케팅 프로젝트도 맡아보았습니다.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과 전략이 있지만, 그중 도다툴을 이용해 심리테스트 마케팅 진행하신 이유에 대해서 듣고 싶어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번 시도는 프로토타입으로써 실험을 해보려는 계획이었어요. 큰 실패 없이 린하게 작게 시도해보고 작게 성공을 해보고, 그걸 통해 배워서 다음 시도를 발전시키는 프로세스를 쌓아 올리고 싶었거든요. 다음에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도다툴이 제일 적합한 도구였어요.

심리테스트가 인터랙티브하다는 측면이 일단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우선 사람들이 심리 테스트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 이게 광고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설령 그게 브랜드와 협업을 했다고 하더라고 본인에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별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브랜드 인지도를 부정적인 부작용 없이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또 유저가 심리 테스트를 플레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잖아요. 사실 광고를 보면 거의 5초만 보고 스킵 하는 경우도 많은데 심리 테스트는 거의 그러지 않으니까 그런 점이 좋았습니다. 테스트를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기업이 만든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오랜 시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이탈하지 않아요. 이번 저희 테스트의 이탈률은 5% 정도로, 매우 낮았습니다. 약 12만 명 중, 95%가 콘텐츠랑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했고 끝까지 플레이를 완료했으니까 11만 명이 넘는 숫자네요.

또 스푼 라디오의 주 타겟인 Z 세대가 많이 활용하고 즐기는 핫한 콘텐츠 유형이더라구요. 그런 측면에서 많은 바이럴 마케팅 중에서 심리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재밌길래 12만명이나 플레이 했을까요? 버튼을 눌러 직접 플레이해보세요!

슈퍼 인턴이라는 칭호를 붙여드리고 싶은 평화님! 이 콘텐츠의 A to Z를 혼자 담당하셨다고 들었어요. 기획부터 퍼블리싱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제가 담당했지만 아이디에이션과 상황공유는 팀원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사실 기획이 가장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바이럴이 잘 되는 심리테스트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고 여러 주제를 생각해보다가 폐기하고… 이 과정이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이미지 에셋은 제가 아이패드로 직접 그렸는데 3일 정도의 시간을 할당했습니다.

도다 툴로 제작하는 과정은 툴 자체가 아주 어렵지 않고 사용하기 좋아서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로직을 별도로 짤 필요 없이 텍스트만 삽입하면 끝나는 과정이 매우 간단했습니다. 사실 저희 팀의 다른 분이 올해 상반기에 타입폼을 사용해 MBTI 테스트를 제작하셨거든요. 타입폼에서는 결과값 도출을 위한 로직을 일일이 구현해야 해서 공수가 많이 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도다툴에는 로직구현이 이미 되어 있어서 기획에만 집중할 수 있던 게 좋았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MBTI 테스트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제작했고 총 16개의 결과값이 있었어요. 기획 시작부터 유형 설명까지 완료하는데 총 3~4주 정도 걸렸습니다.

슈퍼 인턴님의 영업비밀을 나눠 받고 싶습니다. 기획은 이렇게 했고 전략은 이런 식으로 세웠다가 있으실까요?

인턴에게 프로젝트를 맡기신 거니까 저는 인턴이기에 할 수 있는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어요. 팀원분들도 모두 그걸 지지해주셨고요. 스푼 라디오의 주 타겟인 Z세대가 좋아할 게 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저도 Z세대인 것도 있지만, 평소에 SNS나 인터넷 트랜드를 모니터링하고 뭐가 유행하는지, 왜 유행하는지, 사람들은 여기에 어떻게 반응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등등을 많이 조사하는 편이거든요. 아티클도 많이 읽어보고요.

재미와 공감을 중점으로 키워드를 찾다 결정하게 된 게 ‘갓생러*’였어요. 저는 코로나 국면을 맞아서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 루틴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를 이루는 뿌듯함을 느끼고, 그걸 인터넷에 공유하는 트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 (신을 뜻하는 영어 ‘갓(God)’과 인생을 합친 단어로, 현실에 집중하면서 성실한 생활을 하고 생산적으로 계획을 실천해나가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관련 키워드로 좀 많이 서치를 해보면서 이 키워드에 대한 전반적인 정서가 어떤지 파악했어요. 거부감을 느끼거나 상처를 받는 사람이 없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저도 대학생인데 주변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많거든요. 그 삶에 점수를 매기거나 하나로 규정하기보다 열심히 사는 삶의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귀여운 메시지를 기획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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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러 테스트가 재미있고 유행에 적합한 테마이지만 스푼 라디오에서 만든 콘텐츠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적은 것 같아요.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는 프로덕트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콘텐츠가 더 좋을 것 같은데, 그것과 유행을 쫓는 것 사이의 트레이드 오프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정확하게 그 지점에 대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가장 좋은 건 저희 프로덕트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면서 바이럴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거죠. 그래서 DJ 테스트, 음악 유형 테스트 등등을 아이디에이션 과정에서 논의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한정적 리소스 문제도 있고, 바이럴이 된다는 건 사람들의 정서와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 기회와 시의성의 측면도 있잖아요. 또 매우 많은 유형의 심리 테스트들이 지금은 존재하기 때문에 거기서 약간 튀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딱 끌 수 있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바이럴한 키워드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며 낙수 효과를 노려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했어요.

저희는 결과 페이지 CTA 버튼에 스푼 라디오 웹사이트 링크를 걸어서 스푼 라디오에 있는 양질의 UGC를 사람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배치해뒀어요. 그리고 실제로 웹 트래픽도 990% 증가했고요. 이번 도다툴을 통해 이룬 결과를 보니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성공하는 콘텐츠들의 특징은 결과 페이지가 매력적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갓생러 테스트의 성공에도 결과 페이지의 구성이 크게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고려하셨나요?

Z세대를 위해 친근한 톤앤매너를 유지했고, 이모티콘도 쓰고, 읽는 게 힘들지 않도록 구성을 했고… 하지만 콘텐츠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재미가 있고, 공감되고 그리고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하는 거잖아요. 결과 페이지에 그러한 욕구들을 자극할 수 있게끔 일단 아이디데이션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갓생 To-do 리스트’를 결과 페이지에 넣는 건 저희 팀원분이 내주신 아이디어였어요. 같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소재를 던져주고, 결과 페이지에서도 유저가 ‘나 이건 하고 있어, 저건 안 하고 있네’ 등 반응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테스트 플레이한 후, 상호작용이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 페이지 안에서도 이어지도록요. 찰떡궁합, 환장 궁합 같이 사람들이 콘텐츠를 플레이한 후에 ‘나는 이거 나왔는데 이런 사람 찾아요!’ 하면서 더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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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재미 요소로 가득한 갓생러 테스트의 결과페이지

좋은 콘텐츠라도 좋은 채널을 만나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 트랜딩 1위까지 올랐는데 테스트 배포를 전략적으로 하셨나요? 영업 비밀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팁 몇 개 부탁드려요.

저희는 사실 이번에 오가닉 채널을 통한 업로드는 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께 닿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배포 방안을 시도했었는데 거기서 작게 터지고 트위터에서 다시 폭발적인 반응이 오면서 효과가 극대화된 면이 있었어요.

바이럴이 어디서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최대한 많은 타겟에게 닿을 수 있는 플랫폼에 배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두 번째는 해당 주제의 테스트를 가장 관심 있게 봐줄 만한 타겟 커뮤니티를 잘 선정하는 거죠. 특히 트위터는 공유 비율이 굉장히 높아서 확실히 트위터에서 바이럴이 되는 게 효과가 좋다는 걸 이번에 직접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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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기준)

이번 도다툴로 만든 콘텐츠의 성공은 어느 정도였나요?

처음에 목표는 테스트 이탈률은 20% 이하가 되었으면, 그리고 3천 회 이상 플레이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만 회 정도 플레이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열두 배가 되는 12만 명이 플레이를 하셨고 이탈률은 5~7%를 유지했습니다. 저희 웹사이트로 연결된 CTA 버튼 클릭률은 8% 정도였어요. 웹사이트 신규 유저 같은 경우에는 테스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가고 나서 990%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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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트랜딩 차트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하실 예정이신가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캠페인은 스푼 라디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 외에도 바이럴 마케팅을 린하게 시도해보는 것과 나중에 참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 두 가지의 추가적인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배포 과정과 성과를 스텝별로 정리해서 분석을 했어요. 이 과정에서 도다의 분석툴을 굉장히 많이 활용했습니다.

도다툴 애널리틱스에서 볼 수 있는 유입경로, 일별 플레이 횟수, CTR 등을 주요한 지표로 트랙킹했습니다. 어떤 유입경로가 가장 공유율이 높은지를 보면서 다음 바이럴 마케팅을 할 때는 어떤 채널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일지를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유입경로 추적이 잘 되는 게 굉장히 좋더라고요. 지금 어느 플랫폼에서 트랜드가 되고 있는지, 이 유입경로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 또한 파악해볼 수 있었습니다.

도다툴 안에서 그래프로 데이터를 바로 볼 수 있고 CSV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는데, 사용성이 굉장히 좋아 정말 기획에만 리소스를 쓸 수 있던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도다툴을 다시 사용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실 도다툴을 쓰면서 테스트뿐만이 아니라 퀴즈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얼마 전에 출시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것저것 기능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갓생러 테스트’로 바이럴한 키워드를 테마로 한 콘텐츠는 성공시켜봤으니 다음번에는 스푼 라디오의 콘텐츠와 조금 더 밀접하게 연관이 된 테스트를 기획해보려고 해요.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심리테스트 콘텐츠의 특성인 높은 유저 인게이지먼트를 끌어낼 수 있는 캠페인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스모어와의 경험에 대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내주신 스푼라디오의 평화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