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들여 쓴 글을 매일매일 발행하고 있는 데도 트래픽은 미동조차 없었던 답답한 경험, 한 번쯤 겪어보셨을 거예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블로그 운영을 포기하는 분들도 더러 있죠. 더딘 블로그 성장은 콘텐츠 퀄리티의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블로그 성장의 핵심인 ‘방문자 수’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매우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고 있거든요.
스모어 팀이 블로그에 대해 항상 반복하는 말이 있습니다. ‘블로그는 마케팅 도구가 아닌, 하나의 프로덕트’라는 문장입니다. 유료 광고처럼 단기간 내에 성과가 나올 수 없고,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여 키우고 많은 실험을 통해 성장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블로그를 통한 제품 회원가입 전환을 고민하기 전에, 블로그 자체를 사람들이 가치를 얻고 자꾸 방문하는 제품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이 문장을 바탕으로 실제 스모어 팀이 3개월 동안 블로그 방문자 수를 10배 성장시키며 배운 것들을 공유해 드립니다. 블로그 운영에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은 물론 어떻게 해야 블로그 콘텐츠 마케팅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막막하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블로그 성장 침체기를 벗어나는 6가지 액션
✅콘텐츠 현황을 파악하고, 발행 일정 관리하기
블로그 성장의 첫 번째 단계는 어떤 주기로 무슨 콘텐츠를 발행할 것인지 잘 ‘조율’하는 것입니다. 우선 현재 블로그의 글이 지나치게 하나의 카테고리 혹은 주제로만 치우쳐져 있는 건 아닌지, 우리가 타깃 하려는 오디언스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는 주기적으로 발행되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황을 검토 및 목록화한 다음 발행 계획을 세우고 캘린더를 만들어서 관리해야 해요. 독자에게 실제로 공개되지는 않지만 그들과의 약속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발행할 글들의 시의성을 고려해 더욱 적절한 때에 업로드할 수 있고, 독자들은 알맞은 신규 콘텐츠가 꾸준히 업로드되는 것을 보며 지속적인 가치를 느끼고 재방문하게 되어요. 트래픽 발생에 핵심인 검색엔진에게도 신뢰도 점수를 주어 검색 화면에서 더 높은 순위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죠.
또한 주제/카테고리 별로 어떤 글이 올라왔을 때 트래픽이 가장 잘 발생하는지 파악하면 콘텐츠 발행 계획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여러 실험을 해볼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우리 블로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내 더욱 많은 트래픽을 이끌어 낼 수 있죠.
제목, 키워드, 카테고리, 예상 오디언스의 페르소나, 조회수 등
✅SEO를 위한 키워드 찾아내기
콘텐츠 마케팅에 있어서 SEO가 중요하단 것은 다들 아실 거예요. 그러나 분명 잘 쓴 글이지만 SEO를 위한 부분에서 실수를 범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검색 화면 첫 페이지 안에서 답을 찾고 떠나니까요. SEO만 잘 해도 더 많은 독자를 오가닉 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SEO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액션은 굉장히 많지만 올바른 키워드부터 파악 및 점령하지 못하면 근본적인 SEO를 해내기 어려워요. 우리 블로그에 핏하면서도 검색엔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내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로그에 오가닉 서치로 유입된 키워드들을 정리하여 인사이트 찾아내기
-구글 키워드 플래너 등을 사용하여 타깃 오디언스가 궁금해할 만한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량, 경쟁도 등을 확인하기
-실제 검색 화면(SERP) 첫 페이지에서 경쟁사들은 어떤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세우고 있는지 파악하기
-구글, 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연관 검색어’로 나오는 롱테일 키워드 찾아내기
-기업 블로그라면, 우리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나타내는 랜딩 페이지에서 키워드 뽑아내기
-SEO 툴 이용하기
-찾아낸 키워드는 모두 DB화하기
✅글 주제 잘 선정하기
키워드 선정을 완료했다면, 글의 주제를 아이데이션할 차례입니다. 독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어떤 문제 상황에 처해있을 때 속 시원하게 답변을 알려주는 곳을 찾기 위해 블로그를 탐색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타깃 하는 오디언스가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검색을 하게 될지, 내가 오디언스라면 어떤 글을 읽고 싶을지 고려해서 주제를 선정해야 해요.
독자가 검색한 키워드 속 숨겨진 의도에 맞는 글 주제를 던지고, 그들이 해답과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느끼게 되면 우리 블로그에 관심과 인지도가 쌓이게 됩니다. 동료에게 해당 글을 공유할 가능성도 높아지죠. 잠재 고객의 유입을 더욱 이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주제를 결정 내리기보다 독자의 블로그 탐색 동기(search intent)를 고려하여 글 주제를 선별해 보세요.
✅메타 태그 세심하게 구성하기
검색 엔진은 웹 페이지를 크롤하여 키워드 및 기타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메타데이터와 비교하여 SERP에서 우리 페이지를 위치시킵니다. 이렇게 메타데이터는 검색 엔진의 언어로 쓰이죠.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잠재 독자들 눈에 더 잘 띌 수 있어요.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검색엔진이 우리 웹 페이지 및 콘텐츠의 주제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거나. 검색자에게 더 관련성 높은 결과를 표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으로 메타 데이터를 작성해 보는 거예요.
-메타 타이틀: 점령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활용해서 30자 내외의 가독성 높은 한 문장 작성하기
-메타 디스크립션: 집약적이지만 후킹한 내용으로 쓰기. ‘알아보세요’ ‘발견해 보세요’와 같은 액션을 유도하고, 긍정적인 언어로 좋은 인상 남기기
메타 태그 작성팁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 [메타데이터에 대한 모든 것]
✅에버그린 콘텐츠 만들기
분명 키워드도 반영했고, SEO도 했는데 블로그 트래픽이 특정 시기에만 출렁이거나 조회수가 꾸준하게 찍히는 콘텐츠가 없다면 우리 블로그에 ‘에버그린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에버그린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가치가 유지되는, 장기적으로 유용한 콘텐츠를 말해요. 이러한 콘텐츠는 특정 이벤트나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해서 검색되고 공유되며 독자에게 가치를 제공하죠.
잠깐 반짝 효과를 내고 사라지는 바이럴 콘텐츠와 달리 에버그린 콘텐츠는 검색 엔진에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한 번 작성해 두면 몇 년이 지나도 트래픽을 가져와 장기적인 블로그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만족도 설문 구성 전 체크리스트, 짧지만 강력한 글쓰기 와 같은 콘텐츠가 예시에요.
-특정 이벤트나 연도를 타겟팅하지 않기
-리스티클 혹은 가이드 형태로 기획하거나, 원론적인 측면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주제로 아이데이션 하기
✅유통 채널 확보하기
제품의 고객 획득과 성장에는 유통이 큰 축을 차지하는데요, 가장 쉽게 잊히기도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 위해 스스로 제품을 홍보하는 활동이 마케팅이라면 유통은 직접적인 개입 없이도 제품이 계속 확산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블로그 콘텐츠의 유통은 아티클을 다양한 채널에 전략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어요. 우리 블로그로 바로 리디렉션 되는 URL을 SNS나 콘텐츠 플랫폼 등에 적극적으로 퍼트려야 합니다.
실무자들이 모이는 링크드인, 디스콰이엇 같은 채널이나 산업군 별로 형성되어 있는 단체 메신저 방,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뉴스레터나 콘텐츠 플랫폼에 기고를 신청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이렇게 유통 채널을 확보하면 당연히 이전보다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물론, 백링크(backlink)로 인한 사이트 신뢰도 점수도 쌓이기 때문에 SE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답니다.
블로그 글도 마구잡이식으로 유통을 해서는 오히려 이미지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가 타깃 하는 사람들이 모인 사이트, 고품질의 글이 활발하게 올라오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를 위주로 유통을 고려해야 해요.
블로그 자체를 하나의 사랑받는 프로덕트로 키워내기 위해선, 무작정 많은 글을 쌓아나가는 건 올바른 성장을 이끌어 내기 어렵습니다. 다른 요인들을 골고루 고려하며 트래픽을 똑똑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해요.
현재 여러분의 블로그가 제자리에서 노를 젓는 것처럼 정체된 것 같다고 느낀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블로그를 살펴보고 다시 성장을 자극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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