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신제품 출시 후 고객 반응 검증하기

이제 막 신제품을 출시한 기업이 수행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제품의 인지도를 쌓기 위한 각종 이벤트나 프로모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론칭 행사 등이 떠오르시죠. 하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이 고객들을 획득할 수는 있어도, 우리 제품을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제품력을 검증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주맥주는 신제품의 제품력 검증은 물론, 제품 홍보와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 제공까지, 여러 목적을 하나의 콘텐츠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스모어와 함께한 제주맥주의 제작 사례를 자세히 공유해 드립니다.

매일의 여행을 만드는, 제주맥주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설립한 ‘제주맥주’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의 정취를 담으며, 맥주 미식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이고 있어요. 이런 제주맥주는 대한제분과의 파트너십으로 출시한 ‘제주맥주 곰표 밀맥주(이하 곰표 오리지널)’의 두 번째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제주맥주 곰표 밀맥주 프루티(이하 곰표 프루티)'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서포터즈 ‘밀믈리에 시음단 2기’를 모집하며 신제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죠.

그러나 이번 시음단의 활동은 단순히 프로덕트를 제공받아 일괄적으로 SNS에 홍보하는 활동과는 결이 조금 달랐는데요. 시음단 2차 미션에서 스모어로 제작한 ‘밀믈리에 테이스팅 테스트’를 배포하며, 제품 홍보부터 인터랙티브한 브랜드 경험 제공, 제품력 검증까지 모두 설계했다고 합니다.

한 번의 터치포인트로 어떻게 이 모든 걸 달성할 수 있었을까요?

Point 1. 제품 홍보

제주맥주는 시음단의 활동 미션 중 하나로 ‘밀믈리에 배틀 미션’을 기획했습니다. 곰표 밀맥주 2종과 함께, 스모어로 제작한 ‘밀믈리에 테이스팅 테스트’를 플레이하고, 자신의 밀맥주 취향 유형을 공유하는 미션이었죠.

해당 테스트 링크는 밀믈리에 시음단에게만 배포되었습니다. 주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제주맥주 공식 홈페이지와 문자 등이었죠. 그러나 시음단 인원들의 테스트 결과 인증은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뤄졌습니다.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SNS 상에서 테스트 결과 이미지를 보는 사람들은 호기심과 흥미를 쉽게 느낄 수 있었죠. 자연스럽게 제품 인지도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곰표 오리지널과 신제품 곰표 프루티의 비교 시음이 주제였기에, 신제품과 오리지널 제품의 동시에 노출되는 효과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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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어 활용 팁 💡
제품 홍보에 다른 요소가 방해되지 않도록, 콘텐츠를 화이트 라벨링 해보세요! 콘텐츠 하단의 스모어 브랜딩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과 커스텀 링크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로고나 이미지를 삽입할 수도 있죠. 이렇게 자체 제작한 것 같은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게 됩니다.

Point 2. 인터랙티브한 브랜드 경험

제주맥주는 이번 시음단 활동을 통해, 단순 음용 경험 이상의 ‘브랜드 체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브랜드 자체에 대한 선호를 제고하기 위함이었죠. 그래서 일반적인 테이스팅 노트 형식보다는, 작성 및 선택이 편리하고 플레이하는 즐거움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테스트 형태를 사용했습니다.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인터페이스에서 재미있게 자신의 맥주 취향을 선택하고 파악하는 여정을 설계한 것입니다.

문항은 총 27문제로, chapter 1에서는 테이스팅 테스트를, chapter 2에서는 유형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이스팅 테스트도 곰표 오리지널과, 곰표 프루티 파트로 각각 나누어 진행했죠. 이때, 다소 헷갈릴 수 있는 각 파트의 구간을 직관적으로 나누고, 준비물부터 챕터의 목적, 소요 시간까지 자세하게 안내하여 유저가 차근차근 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스모어의 문제별 테마 커스텀 기능으로 ‘흐릿하게’ 혹은 ‘어둡게’의 화면 효과를 적용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버튼의 문구를 CX 라이팅 하기도 했어요. 이 모든 디테일 덕분에 유저의 이탈률을 낮추고, 몰입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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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포터즈는 제품을 제공받아 ‘홍보’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기에 일반 고객과는 성격이 조금 다른데요. 이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가 형성되어 추후에도 고객으로 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브랜드 홍보 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진정성 있게 참여하게 되죠

Point 3. 제품력 검증

제주맥주는 두 가지 밀맥주 제품에 대해 자세하고 다양하게 질문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의 기본 요소인 향의 세기, 탄삼감의 선호도, 풍미 등은 물론, 전반적인 만족도까지 물어보았죠. 선택지는 모두 1~5점의 선택지로 구성되었는데요, 이 점수 합산을 기준으로 응답 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우선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전체적인 제품력을 비교할 수 있었으며, 신제품 자체의 특성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문항 별 평균으로는 각 제품의 어떤 부분이 약점이고 강점인지 확인할 수 있었죠. 이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파악하거나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제품의 특징 등을 분석할 수 있었어요. 즉, 제주맥주는 이렇게 해당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입장에서의 제품력을 검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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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데이터는 추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거나 제품 개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가 하나의 프루프 포인트(Proofpoint)가 되어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도 쓸 수 있죠. 전략적인 비즈니스 오퍼레이션과 제품의 타당성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